김창기 국세청장(앞줄 세 번째)이 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성진 외국인투자옴부즈만(왼쪽 두 번째), 인웨이위 중국상공회의소 회장(네 번째) 등 주한중국상공 회의소 대표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
김창기 국세청장은 8일 KOTRA(외국인투자옴부즈만)와 함께 주한중국상공회의소(이하 CCCK)와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 일본 등 주요 투자국 이외의 외국계 기업과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계 기업과는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주한 중국 기업 대표 등 18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세행정운영방안과 외국계 기업을 위한 세정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세무 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국세청은 한·중 FTA가 발효된 이후 올해 10년차를 맞아 양국 교역 규모는 2022년 기준 36.5% 증가했고,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도 역대 최대인 3104억불을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에 진출한 중국계 기업은 2022년 기준 총 1204개로 전체 외국계기업(1만2205개)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업종별로 △도매업(47.5%) △서비스업(16.6%) △제조업(9.6%) 순으로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CCCK 대표단은 국세청의 외국계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노력과 현장 소통 강화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외국계법인 소속 근로자 세액공제, 통합투자세액 공제 등 세제혜택 확대, 외국계기업에 대한 모범납세자 선정 확대 등 세정지원 사항을 건의했다.
김 국세청장은 “국세청과 외국계 기업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주한 중국기업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현장 의견을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