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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 중앙위 10국, ‘대적지도국’으로 불려… 대남공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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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5. 24. 16:51

통일부 서면브리핑 "당 중앙위 10국, 공작·심리전 기능 강화"
정부 '대북 독자제재' 발표 관련 "북-러 불법 협력행위 대응"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러 연방평의회와 의회 교류·협력 논의
북한 박인철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지난 2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한 러시아 연방평의회 대표단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밝혔다. 회담에서는 두 나라 의회들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연합
통일부는 24일 "북한이 최근 통일전선부를 '당 중앙위 10국'으로 개편하고 이를 '대적지도국'으로 불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서면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조직개편을 통해 '대남 공작·심리전 기능'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당 중앙위 10국'의 전신인 통일전선부의 일부 기능이 외무성으로 흡수된 것 아니냐는 질의엔 "(외무성 흡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관련 업무 일부가 외무성으로 흡수됐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북 독자제재안에서 북한 개인 7명과 선박 2척을 제재한 것에 대해선 "이번 제재는 우방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러시아-북한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협력행위에 대한 대응 의지를 강조하는 조치"라며 "향후에도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제재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에서 "안보리 제제를 위반해 러·북 간 군수물자 운송 및 무기거래, 대북 정제유 반입, 북한 해외노동자 외화벌이 등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 물자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북한 개인 7명 및 러시아 선박 2척을 24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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