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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3타차 선두로 마쳤다. 이가영은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하나로 막았다.
이가영은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적응이 됐다"며 "바람을 이겨내기보다는 태우는 플레이로 잘 공략할 수 있었다"고 이날 라운드를 평가했다.
지난 5월 네 번째 손가락뼈에 실금이 간 뒤에도 계속 대회에 출전해온 이가영은 "깁스하고 있을 때는 부드럽게 쳤으나 지금은 힘도 더 좋아지고 단단한 스윙을 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좋고, 중압감을 이겨내기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1년 9개월 만에 2승째를 노린다.
2위는 이날 가장 많은 타수(5타)를 줄인 김수지(14언더파 202타)다. 김수지는 최종라운드에 대해 "챔피언 조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며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경험이 많고 코스도 잘 알기 때문에 내 공략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윤이나는 황유민과 공동 9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방신실과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근 다소 부진한 이예원은 공동 43위에 위치했다.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준우승을 했던 최예림이 12언더파 204타로 유현조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는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공동 23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