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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사망자 올해도 증가… 예방부터 지원까지 민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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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8. 06. 14:00

43개 민관 구성 생명존중정책 협의회 개최
작년보다 늘어난 자살 사망자 수… 대응 논의
밤길걷기
생명의전화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포스터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매년 증가하는 자살 관련 사망 동향과 정부의 정책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복지부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7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해 자살 예방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와 민관이 협력해야 할 내용 등에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살사망자 수는 잠정 6375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 총합은 1만3770명이다. 복지부는 올해 자살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복지부는 △인식개선 위한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모방자살 방지 위한 보도 환경 개선 △자살 수단 관리 강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고위험군) 사후관리사업 참여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안정적 운영과 창구 다양화 △데이터 연계 통한 자살 원인 분석 등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에서는 종교계 7대 종단에서 진행하는 대국민 캠페인, 재·노동계 청년층 대상 생명존중 콘서트, 언론계 보도환경 개선 위한 기자 교육 및 캠페인 등을 비롯해 협력기관별 특성을 살린 생명 존중 인식개선활동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는 인식개선 캠페인 중 하나로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오는 9월 7~8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자살 예방의 메시지 전달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써 행사 지원 방법 등을 논의했다.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자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사회 전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범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협의회에는 복지부를 비롯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6개 부처와 종교계, 재계, 노동계, 학계, 언론계 등 37개 민간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날 제7차 민관협의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과 최종수 성균관장,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각 민간 분야를 대표하는 34명이 참석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가 어느 때보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협의회를 통해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 모두 힘을 합쳐 자살 문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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