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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진 ‘부정선거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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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4. 08. 15. 18:04

5만 애국시민 '8·15 국민대회' 총궐기
전광훈 "尹정권 내 자유통일 이루자"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8·15 국민혁명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다.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4·10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자유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스팔트를 녹일 듯한 폭염과 행진 중간에 쏟아진 국지성 폭우도 전국에서 모인 40여 개의 안보시민단체 회원 등 5만여 애국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막을 수는 없어 보였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일원에서 5만여 명(경찰 추산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15국민혁명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최고기온 34도의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 수사를 촉구하고 자유통일을 염원하며 '혁명'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6시가 넘게까지 이어진 행사 내내 양산과 모자로 햇빛을 막으며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자리를 지켰다. 대회 중간중간마다 울려 퍼지는 음악에 시민들은 어깨를 들썩이고 환호성을 외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연단에 올라 "윤석열 정권 3년 내 자유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를 세웠고, 박정희 대통령이 일으킨 나라지만 두 분이 한 가지 못한 게 바로 자유통일"이라며 "오늘 이것을 윤 대통령이 해내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의 통일 담론을 듣고) 저는 울었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자유통일이 된다"고 역설했다.

전 목사는 "자유통일이 진정한 광복이라는 윤 대통령의 이번 8·15 연설을 적극 지지하며 윤 대통령이 혁명의 자세로 자유통일을 이루겠다면 광화문 애국 시민들의 힘을 모아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곳곳에선 대한민국 자체 핵무장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 4·10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압수수색을 검찰에 촉구하는 서명 운동 부스가 운영됐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과 국방포럼, 자유총연맹을 포함해 24개 안보단체가 힘을 합쳐 '핵무장 1000만인 국민서명운동 범국민공동추진본부'를 구성했다. 

황대일 서울안보포럼 사무총장(예비역 육군 중장)은 "올 연말까지 1000만명의 (대한민국 자체 핵무장에 찬성한다는) 서명을 받을 것"이라며 "오늘은 5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종로 집회 후 5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지나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약 3.4㎞ 구간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에서 '4·10 선거 무효! 재선거 실시하라!' '민주당 해산하라' '문재인 구속하라' '대통령은 긴급조치권 발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도착해서는 작은 무대를 만들고 대통령실을 향해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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