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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FCP, 인삼공사 인수제안은 일방적…건기식 사업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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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0. 14. 17:37

FCP "2022년부터 인삼공사 분리 상장 제안"
KT&G "3대 핵심사업 육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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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본사 전경.
KT&G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한국인삼공사 인수 제안에 일방에 의한 공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KT&G에 따르면 앞으로 회사는 인삼공사 인수 제안이 담긴 FCP의 제안서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사안은 FCP가 지난 13일 KT&G 이사회에 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약 1조 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하면서 시작됐다.

인수 제안 금액은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EV/EBITDA 7~8배의 가치'인 1조 2000억~1조 3000억원을 최소 6000억원 초과하는 금액이다. 외부 자금을 확보해 인수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FCP의 구상이다.
FCP는 담배회사가 인삼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CP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인삼공사를 분리 상장해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키자'고 제안해 왔지만, KT&G 이사회는 '충실한 검토가 없었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CP는 인삼공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안에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G는 사실상 거부하는 입장을 내놨다. KT&G 관계자는 "FCP 측의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자담배(NGP),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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