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바이오, ‘제프티’ 살인진드기 감염증 치료 효과 확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1010011526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0. 21. 17:19

미국 미생물학회 국제학술지 게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항바이러스제 제프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살인진드기 감염증)에 대한 효과를 소개한 논문이 미국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Macrobiology Spectrum 10월호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SFTS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SFTS는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다. SFTS는 WHO(세계보건기구)가 2017년 긴급히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질병으로 선정했고, 영국 보건당국(UKHSA)이 작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꼽기도 한 질병이다.

연세대학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연구팀의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무기 나노하이브리드 제프티(CP-COV03)의 SFTS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모델에서의 효능'(Efficacy of CP-COV03 논문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현대바이오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제프티)를 처리한 결과, 제프티 용량에 비례해 SFTS 바이러스가 감소됐다. 또 SFTS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니클로사마이드 농도(IC50)는 0.125μM임이 최초로 확인됐다.

최준용 교수는 "제프티가 용량에 비례해 SFTS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고 IC50이 낮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확인됐기 때문에 SFTS의 유력한 항바이러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SFTS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IC50 0.125μM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IC50 0.28μM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만큼, 제프티를 SFTS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