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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중견기업]고운세상코스메틱, 군납·수출·인재…3박자로 사상 최대 실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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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0. 22. 19:02

군부대 매점 '달팽이 크림' 판매 재개
전 세계 13개국 주요 유통 채널 진출
인재경영 통해 회사·구성원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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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세상코스메틱 경기 분당 본사 입구 전경./고운세상코스메틱
34분기 연속 성장에 쉼표를 찍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올해 '2000억 매출 돌파'에 승부를 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달팽이 크림'을 군부대 매점(PX)에 재입점시키고, 수출 및 인재 경영에도 힘쓰는 중이다. 회사는 올해에도 2개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역대 최대 매출이었던 지난해 1984억원을 뛰어넘어 올해 처음으로 연 2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새롭게 정립된 '건강한 피부로 누구나 고운세상'이라는 비전을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해온 것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닥터지는 지난해 군부대 내 PX에서 블랙 스네일 크림 판매가 중단 됐으며, 올해 1월 로얄 블랙 스네일 크림 등 7개 품목을 신규입점시켰다. PX 판매를 통한 수익보다는 회사 제품을 경험한 젊은 남성들을 타깃으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을 비롯한 쿠팡·네이버·11번가 등 약 23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회사의 최근 행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를 기반으로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3개국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함과 동시에 현지 서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연이어 출시 중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오프라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0%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장 6800개 이상에 입점했던 것이 큰 역할을 해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의 8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쇼피와 틱톡샵에, 오프라인은 왓슨스·가디언 등 135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외에도 지난 4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선쉐이 벨로시티몰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영토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실적 중 해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정도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라며 "전 세계 각지에서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커리어 목표에 맞춰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 역시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직무 전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셀프 승진 심사제' 도입하고 인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별육성플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외에도 사내 최고 전문가들의 비법을 습득할 기회인 세미나와 스터디 운영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희연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재영입팀 팀장은 "직원들이 회사를 활용해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1인 기업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현 체제가 정착될 경우 직원들과 회사의 시너지 역시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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