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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대 매출” 쿠팡, 3분기 매출 10조6000억···영업익 한분기 만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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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11. 06. 06:21

영업이익 1481억···전년比 29% ↑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356% 성장
물류 인프라 투자에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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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옥 전경./쿠팡
쿠팡이 3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올해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원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집계되며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직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3분기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2020만명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이는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어난 수준이다.

그중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직전분기(42만3400원·309달러)와 비교해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9조3650억원(68억91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18%)보다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부문 역시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이 이뤄졌다.

해당 부문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9억75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35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1725억원(1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달러 기준 21%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3분기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지난 2분기 424억원(3100만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27억원(2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다만 쿠팡의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모습을 보여줬다. 쿠팡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4448억원)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1~3분기 누적 4264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들어 887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환했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 역시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9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18억5500만달러)과 비교해 9억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3분기 물류 인프라 등에 3억8300만달러(약 5205억원)를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3월 2026년까지 대전·광주·경북·부산 등 9개 지역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 1만명을 직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로켓그로스(FLC)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 등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로켓배송 셀렉션 확대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또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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