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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지스타, ‘다양성’으로 무장…첫날부터 역대급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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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1.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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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한 '지스타 2024'에 마련된 넥슨의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카잔' 부스에 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김민주 기자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지스타 2024'가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로 무장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 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을 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의 신작을 시연할 수 있는 전시관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4일 개막한 '지스타 2024'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다양성'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 시장 성장 둔화와 MMORPG 장르 위주의 획일화된 게임 등으로 긴 시간 침체기를 보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게임사들은 모바일로만 단독 서비스하는 게임이 아닌, PC 및 콘솔 등 크로스플랫폼 위주의 게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플랫폼뿐만 아니라 장르 역시 3D 액션 RPG, 캐주얼 RPG, 배틀로얄, 슈팅게임 등으로 눈에 띄게 다양해졌다.

가장 먼저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카잔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공개했다. 지스타 개막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넥슨 전시관은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프로젝트 오버킬'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3D 그래픽으로 액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시연존에서 7개의 스테이지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오버킬은 차세대 3D 액션 RPG로, 넥슨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PC,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박정완 프로젝트 오버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크로스 플랫폼이라는 목표에 맞게 모든 환경에서 최적의 플레이를 제공할 것"이라며 "3D로 구현해 원경에서 물체가 날아오는 등 의미있는 전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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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한 '지스타 2024'에 마련된 넷마블의 '몬길' 시연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김민주 기자
지난 13일 지스타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넷마블도 100부스, 170개 시연대를 준비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 2종의 시연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몬스터 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 '몬길'은 이용자에게 친숙한 만큼 시연을 위해서는 한 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몬길' 시연을 위해 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를 오랫동안 해온 이용자로서 후속 버전인 '몬길:스타 다이브'에 대한 궁금증이 커서 체험을 위해 부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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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한 '지스타 2024'에 마련된 크래프톤의 '하이파이 러시' 시연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김민주 기자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선 크래프톤도 이번 지스타에서 △하이파이 러시 △딩컴 투게더 △프로젝트 아크 △인조이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마법소녀 루루핑) 등 5종 게임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특히 '딩컴 투게더'와 '프로젝트 아크'는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펍지스튜디오 개발진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아크'는 5대5 팀 기반의 밀리터리 전략 슈팅 게임이며 또다른 신작 '하이파이 러시'는 리듬액션 게임이다. 뿐만 아니라 '딩컴 투게더'는 생존 및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다양한 장르를 신작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지스타 현장을 찾은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게임사들의 장르 다변화가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이번 지스타에서는 특히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이 더 큰 재미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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