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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보수·진보 대규모 집회…수백만 시민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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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1. 04. 18:38

영하 강추위에도 참가자들 탄핵 정국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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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4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특별취재팀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수호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모였다. 진보 단체도 이날 경복궁 일대에서 대규모 행진 집회를 열며 팽팽히 맞섰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이 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은 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1·4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이뤄진 윤 대통령 탄핵 시도를 규탄했다. 전 목사는 이날 '국민저항 광화문 선언문'을 발표하고 반국가세력에 대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집회는 주최 측 추산 300만명(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참석해 세종대로 전 차선을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한 목소리를 외치며 전날 치뤄진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회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 2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혁명대회'에서 발표한 '국민저항 광화문 선언문'의 12개 문구를 다시 한번 강조해 대항 의지를 고충시켰다. 전 목사는 "헌법 위의 최고 권익인 국민저항권은 여기 광화문에 모인 애국시민인 우리들이 행사할 수 있기에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은 헌법적으로 정당한 절차에 따라 12·3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판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반국가세력인 더불어민주당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체하고 부정선거로 당선된 국회는 해산시켜 3개월 내에 재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수만명의 시민들은 양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우리가 이겼다" "윤 대통령을 지키자" 등 구호를 외치며 전 목사의 광화문 선언문에 힘을 실었다.

집회는 오후 4시 30분께 마쳤으며 전 목사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보 단체도 서울 경복궁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다. 15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5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했다.

집회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지지자들의 발언과 공연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경복궁 동십자각을 시작으로 종각역, 을지로입구역, 명동 신세계백화점 앞 순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5차 범시민대행진 종료 이후인 오후 7시부터는 서울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한남초등학교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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