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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쌍방울 품고 속옷 시장 진출도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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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1. 20. 15:50

쌍방울 최대주주, 광림→세계프라임개발로 변경
세계프라임개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지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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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로고 이미지./쌍방울
속옷 및 잠옷 제조업체 쌍방울의 최대주주가 '세계프라임개발'로 바뀐다.

세계프라임개발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지분을 40% 보유한 부동산 임대 회사로, 네이처리퍼블릭의 계열회사다. 일각에선 이번 지분 매입을 두고 뷰티·패션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쌍방울은 최대주주가 기존 광림에서 세계프라임개발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광림과 세계프라임개발은 지난 17일 광림이 보유한 전체 쌍방울 보통주식 63만2297주를 세계프라임개발에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 주식은 70억 원 규모다. 지난 17일 계약금 7억원이 지급됐으며, 잔금 63억원은 이날 지급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선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존 뷰티 사업과 쌍방울의 속옷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각 회사가 기존 구축해 놓은 판매망을 공유해 고객 다변화를 노릴 수 있는 데다가,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쌍방울과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은 국내 1세대 로드숍 브랜드로, 현재 아시아를 포함해 북미·유럽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에 입점해 '진행 로얄 실크' 라인을 중심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만여 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2021년 현지 법인을 세운 지 3년 만에 누적 매출 47억엔(약 436억원)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 또 최근엔 세계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몰에 매장을 개점하기도 했다.

1987년 론칭한 쌍방울은 속옷브랜드 트라이(TRY)와 여성 란제리 샤빌, 어린이 속옷브랜드 크리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쌍방울그룹 내에는 특장차 제조기업 광림을 비롯해 광학필터 및 홀센서 제조기업 퓨처코어, 여성속옷기업 비비안, 엔터테인먼트기업 엔에스이엔엠, IT유통기업 디모아 등이 남게 된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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