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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체국 로열메일 5조원 규모 민영화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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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3. 09. 12. 20:58

영국 정부가 국영 우정사업기관인 로열메일의 민영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각)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산업부는 497년 역사를 보유한 로열메일의 민영화를 위해 30억 파운드(약 5조1392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영화 조치로 직원 15만명에게 전체 지분의 10%가 분배되며 나머지 지분은 기관 및 일반 투자자에게 매각된다. 첫 기업공개는 11월 중 런던 증시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지분매각 규모는 최소 4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산업부는 로열메일의 지분매각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열메일의 기업공개는 1990년 철도사업에 이어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공공부문 민영화 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영국 보수당 연립정부는 적자에 시달려온 로열메일의 민영화를 위해 그동안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빈스 케이블 산업장관은 "로열메일 민영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미래와 우편서비스의 지속적인 유지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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