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00억원 규모 정책자금 신규 공급 등 소상공인 지원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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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신촌에 도착한 정 총리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자역상권 현황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문제에 집중을 해왔는데 그러다보니 민생이 문제가 생겼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 다하면서도 동시에 민생을 결코 쉽게 봐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범정부 차원의 민생안정 대책, 경제를 지키는 대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민생을 지키는 일은 구청 혼자서도 안 되고 정부만 나서서도 안 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야 하고 여기에 중소상공인들의 단체 등도 적극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민관이 함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며 “중앙정부, 지방정부. 소상공인 단체들이 삼위일체 돼 위기 극복하는 데 앞장선다면 틀림없이 어려움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국민의 걱정을 덜고, 힘이 되는 지자체, 힘이 되는 정부, 힘이 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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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가 화장품 상점에 들어가 “손님이 좀 줄었냐”고 묻자 점원은 “줄기는 했는데 견딜 만 하다”고 답했다. 이에 정 총리는 “다행”이라며 이후 일정으로 잡혀있는 경기 이천 3차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국방어학원) 방문시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주겠다며 핸드크림 100여 개를 구입했다.
또 정 총리는 안경점과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을 잇따라 방문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움 듣을 묻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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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필요한 소비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소상공인이 다소라도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줬다”며 앞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피해복구와 재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문 서대문구청장은 “3·1절 행사 등 여러 행사와 관련 취소를 고민했는데, 총리께서 철저한 방역 아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관련해 총리실은 “12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신규 공급하고, 민관 협동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배부 중”이라며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의 구내식당 의무휴일제를 강화하는 등 상권 회복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의 이날 신촌 방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지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관광객 감소, 행사 취소 등이 잇따르는 데다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인근 대학들도 2주간 개강을 연기해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