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폐막,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 시대 실천...비전과 구상 공유

기사승인 2021. 06. 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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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모두가 하나로 연결, 지구적 차원 포용적 번영 추구
제주4·3 평화정신, 생명력·치유·회복 가져다주는 해법 소망
제주포럼 폐막식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16회 제주포럼’ 폐막식.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이라는 주제로 6월 24일부터 3일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5시 10분 제주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6회 제주포럼 폐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폐회 연설을 시작으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의 폐회 선언, 한인택 제주평화연구원장의 감사 인사, 온·오프라인 합창 공연 등이 이어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 세계가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너와 나, 우리 인류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이 엄중한 사실은 왜 우리가 한반도를 넘어서 지구적 차원에서 ‘포용적 번영’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 제주는 아픔과 화해, 치유의 섬이자 평화의 상징”이라며 “정부는 개정된 4·3특별법을 완전한 치유와 화해로 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과 그로 인해 아픔을 겪은 유족께 충분한 피해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지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올해 제주포럼은 제주가 겪었던 가장 큰 아픔인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열렸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며 “제주4·3은 수만의 제주도민이 죽음을 맞이했던 가장 큰 비극이지만, 제주도민의 결단으로 화해와 상생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4·3 평화 정신이 세계 모든 갈등과 비극의 기운이 있는 곳에 생명력과 치유, 회복을 가져다주는 해법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주제였던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처럼 번영을 상징하는 감귤나무,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나무가 함께 제주에 뿌리내리고 전 세계에 생명력을 확산시키는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택 원장은 “지난 3일 동안 평화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법과 번영에 이르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비전과 구상을 공유했다”며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은 서로를 보완하고, 또 번영이 포용적이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흔쾌히 공유하는 것을 보며 인류가 포용 가능한 세상을 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제16회 제주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번영을 실행하는데 한 발짝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포럼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유익하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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