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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4차 접종자 항체 수 5배 늘어”…안전성 확신

이스라엘 총리 “4차 접종자 항체 수 5배 늘어”…안전성 확신

기사승인 2022. 01. 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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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TH COVID VACCINE <YONHAP NO-3729> (UPI)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병원에서 고령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UPI 연합
이스라엘 연구팀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으로 항체 수가 5배 늘어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놨다. 이번 시험 결과는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4차 접종이 얼마나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나타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4차 시험 접종을 진행 중인 셰바 메디컬 센터를 방문했다. 베네트 총리는 “4차 접종자의 항체 수가 1주일 전과 비교해 5배로 늘어났다”면서 “감염, 입원, 중증 예방력이 현저히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은 셰바 메디컬 센터는 지난달 26일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5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시험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시험을 주도하는 셰바 메디컬 센터 예방의학과의 길리 레게브 요하이 교수는 “4차 접종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예비 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보면 4차 접종은 1~3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험 접종 참가자 80%에게서 미미하고 국소적인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는데, 45%는 기력저하, 근육통, 두통을 경험했고 10%의 참가자에게 나타났던 발열 현상은 하루 안에 잦아들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을 승인한 이스라엘은 4차 접종 대상을 60대 이상 고령자 전체와 의료진으로 확대했다. 최근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 선까지 치솟으며 일일 확진자가 5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재까지 10만명의 이스라엘인들이 4차 백신 접종을 신청했거나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4차 접종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백신을 반복 접종하는 것은 신체의 면역 반응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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