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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탄소중립’ 앞당기는 서울시의 ‘제로웨이스트’ 더 확산돼야

[기자의눈] ‘탄소중립’ 앞당기는 서울시의 ‘제로웨이스트’ 더 확산돼야

기사승인 2022. 02. 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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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정치부 기자
배정희 사회부 행정팀 기자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심코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사용부터 줄이는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감에 따라 ‘제로웨이스트’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를 직역하면 쓰레기가 없다는 뜻으로,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쓰레기를 줄여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을 말한다.

제로웨이스트의 국제적 흐름에 따라 유럽 등 각 나라에서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들어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과일·야채 30종에 대해 플라스틱이나 비닐로 포장하는 걸 아예 법으로 금지했으며, 2026년까지 모든 과일·야채에 대한 플라스틱 포장을 순차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쓰레기 배출량 증가가 기후위기를 앞당긴다는 위기의식이 공유되면서 제로웨이스트는 이제 전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것이다.

서울시도 이에 발맞춰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비전 2030’에 이와 같은 정책방향이 담긴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청 일대 20여 개 카페와 함께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만드는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전국 최초 민간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일회용 배달용기 퇴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남구 일대 10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배달용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다회용 배달용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또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형 유통매장에 포장재 없이 제품을 살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시범운영하며 일상 곳곳에 소규모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내 70여 개 제로웨이스트 상점 위치는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디지털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서울시의 제로웨이스트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실천의지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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