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외신 “금강산 내 남측시설 ‘해금강호텔’ 해체 작업 진행 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06010002938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4. 06. 09:50

금강산의 이채로운 설경…하루 새 적설량 40㎝
북한의 대표적인 명산인 금강산에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40㎝ 이상의 눈이 내렸다. 조선중앙TV는 3월 중순에 금강산에 이처럼 많은 눈이 많이 내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 금강산에 위치한 남측 기업 자산인 해금강호텔 해체 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5일 보도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같은 정황이 보인다고 6일 보도했다. VOA는 호텔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 시설물의 철거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텔 앞 부두엔 건물 자재로 보이는 물체들이 쌓여있는데 이는 현재 호텔의 건축 폐기물로 보인다. VOA는 건물에서 내륙 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곳은 아무것도 없는 자리였으나 건물 철거 후 남겨진 폐기물이 놓여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위성사진엔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설치되는 등 대형 중장비들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이 호텔은 철거되고 있다”며 “작업은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낮은 층수까지 작업하면서 더는 크레인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해금강호텔 철거 움직임에 대해 “북한의 관련한 동향을 특정한 조치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해체·철거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