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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北미사일 도발에 “유엔 모든 회원국, 대북제재 이행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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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0. 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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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연합
유럽연합(EU)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최근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경로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대해 "모든 국제연합(UN) 회원국의 완전한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EU는 외교안보고위대표 명의로 낸 선언문을 통해 지난 4일 북한의 IRBM 발사를 '불법적 도발'로 규정했다. EU는 "북한은 추가적으로 국제사회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또 다른 핵실험을 삼가고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이를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U 고위대표는 "EU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이행할 것임을 거듭 피력하며 모든 UN 회원국도 안보리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U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점차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북한이 IRBM을 발사한 지난 4일 EU 대외관계청(EEAS) 차원에서 성명을 낸 데 이어 이틀 만에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고위대표 선언문 형태로 입장을 낸 것이다.
이는 전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규탄성명 없이 끝난 것에 대한 추가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도 강력한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잇단 도발적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한국 및 일본 구축함과 함께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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