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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 반격 일부 진전, 러시아 공습에 민간인 피해 지속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 반격 일부 진전, 러시아 공습에 민간인 피해 지속

기사승인 2023. 10.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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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AVDIIVKA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에서 한 병사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앞에 서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가 남동부 전선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을 이끄는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장군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아조브해 방향으로 계획된 진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르나우스키 장군은 남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로보티네 남쪽에서 부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로보티네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동부와 남부에 전개된 러시아군 전력을 갈라놓기 위해 확보하고자 하는 곳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작은 소득에도 전체적인 전황에 뚜렷한 변화는 없는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민간 피해는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다.

러시아가 전날밤부터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공격하면서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자포리자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고,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등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악의 나라가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와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공격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F-16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이 향후 전쟁에 미칠 영향에는 신경이 쓰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벨라루스 국방부 합동 회의에서 "내년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고 서부 국경을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또 앞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전장에서 사용했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협약을 위반하고 군사지원 패키지에 집속탄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이태큼스가 전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점점 더 이 분쟁에 휘말리고 있고, 더욱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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