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젤렌스키 “누구도 러시아와 대화 압박한 적 없어”

젤렌스키 “누구도 러시아와 대화 압박한 적 없어”

기사승인 2023. 11. 05. 17: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epaselect UKRAINE EU DIPLOMAC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서방 국가로부터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참여하라는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에 수반될 사항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한 미국 NBC방송의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기자회견에서 "우리 파트너 중 누구도 러시아와 앉아 대화하고 무언가를 주라고 압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약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시인했다. 그는 이스라엘 전쟁이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한 지 약 5개월이 지났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간이 지났고 사람들은 지쳤지만 이는 교착 상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하늘을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산 F-16 전투기와 첨단 대공 방어 체계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의 초점이 약화하길 바라지만 모든 것은 우리의 힘에 달렸다"며 "이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