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포항 국가산단 내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배터리 재활용산업을 지원하여 지역발전과 함께 순환경제 산업 생태계가 조성·발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경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클러스터) 착공식이 개최됐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 발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폐배터리 순환경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5일 오후 열린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 산업단지 내 전기차 자원순환 집적단지 착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용선 경상북도 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이 참석했다.

오는 2025년 6월 준공될 클러스터는 배터리 산업 진흥과 연구·실증화시설을 갖춘 연구지원단지와 블루밸리, 영일만 산업단지 내 배터리 재활용기업이 입주하는 기업집적단지로 구성된다.

주요 실증시설은 유용 광물이 포함된 블랙 파우더(BP) 제조, 유가금속 추출(용매추출), 폐수처리 공정시스템, 배터리 성능평가 등이다. 블랙 파우더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분말로 배터리팩, 스크랩 등을 파·분쇄, 선별을 거쳐 생산된다.

폐배터리에서 빼낸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은 다른 배터리 제조원료로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이번 클러스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산업 성장 및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실증연구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또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며 재활용 기업의 기술 개발 및 판촉, 교육?홍보 등도 지원한다.

한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를 조성해 한국 기업이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시장을 선점하고 핵심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순환경제 산업생태계가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