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초미세먼지 배출량 5.7만톤…1년 새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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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2021년 기준 5만7317톤(t)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1%가량 줄어든 결과에 대해 환경부는 노후석탄 발전소 가동중단, 배출기준강화, 선박연료 황함유량 기준 강화 등 그간 지속적인 미세먼지 관리정책 시행에 따라 대기오염배출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국내 150개 기관의 약 260개 기초자료에 기반한 2021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미세먼지정보센터는 매년 국가 공식 통계자료 등을 수집해 배출량을 산정하기에 발표와 조사 시점은 약 2년의 공백이 발생한다.

2021년 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초미세먼지(PM-2.5) 5만7317톤, 황산화물(SOx) 16만0993톤, 질소산화물(NOx) 88만4454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0만2810톤, 암모니아(NH3) 26만2008톤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초미세먼지가 1241톤(2.1%), 황산화물이 1만 9164톤(10.6%), 질소산화물은 4만 4774톤(4.8%) 감소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1만2182톤(1.2%), 암모니아는 801톤(0.3%)이 증가했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감소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른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적용, 노후석탄 발전소 가동중단, 배출기준강화, 친환경차 보급 증가, 선박연료 황함유량 기준 강화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은 2019년 11월 수립됐고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시행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의 배출량 증가에 대해 환경부는 "공공주택 공급확대, 조선수주량 증가에 따른 건축·선박용 도료 사용량 증가, 지속적인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소 사육두수 증가 등 사회·경제여건 변화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이번 산정 결과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14일부터 공개된다. 배출량 산정 결과를 설명하는 보고서는 내년 3월 중으로 배포된다.

성지원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올겨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지자체 뿐만 아니라 산업계 및 민간에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