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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기준 월 평균 임금 전년 대비↑…1~10월 누계 실질임금↓

올 10월 기준 월 평균 임금 전년 대비↑…1~10월 누계 실질임금↓

기사승인 2023. 12.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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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379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6만1000원)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1~10월 월 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상 지위 별로 구분했을 때 지난 10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401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임시일용 근로자는 186만1000원으로 6.2%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 상승폭이 상용 근로자에 비해 커진 것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에서 임시일용 근로자 수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규모 면에서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300인 미만보다 높았다. 300인 미만의 월 평균 임금은 342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반면, 제조업 등에서 임금협상타결금 지급 등 특별급여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300인 이상은 561만6000원으로 6.4% 올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394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지만, 3.7%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54만2000원으로 1.0%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 기간 물가 상승률이 명목임금 상승률보다 높았던데 따른 것으로, 10월 한 달 실질임금(334만8000원)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해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또 10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총 근로시간은 146.9시간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4.1시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8만3000명(1.4%)이 늘어난 1997만3000명으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증가 폭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용 근로자는 18만7000명, 임시일용 근로자는 8만명이 각각 늘었는데 증가 폭은 28만3000명으로 2021년 4월(29만9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7000명 증가)에서 계속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교육서비스업(1만4000명 감소) 등에선 종사자가 줄었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6000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계속 작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날 고용부는 올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도 공개하며 내년 3월까지의 채용 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올해 4분기(2023년 10~12월)부터 내년 1분기(2024년 1~3월)까지 국내 1인 이상 종사자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은 5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8만1000명) 감소했다. 전년 대비 8만1000명 줄어든 수치로, 3분기 채용인원이 증가하고 미충원율도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보통 미충원 인원이 감소하면 부족 인원과 채용계획 인원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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