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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리 “‘외계+인’,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인터뷰] 김태리 “‘외계+인’,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기사승인 2024. 01. 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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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김태리/제공=CJENM
김태리
김태리/제공=CJENM
"'외계+인'을 하면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고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앞으로도 제 앞에 '뜰앞의 잣나무'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서 '이안' 역을 맡은 배우 김태리는 CG(컴퓨터그래픽)에서부터 엔딩까지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최동훈 감독의 따뜻함이 오롯이 담긴 작품이었다고 했다.

"완성된 영화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보게 됐어요. 2부는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완결성이 느껴져서 만족해요. 2부를 보고 다시 1부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뻐요."

'외계+인' 2부는 2022년 7월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외계+인' 1부는 누적 관객 수 153만명에 그치며 영화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그러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 공개되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영화에 대한 호평은 자연스럽게 2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1부 개봉 당시 2부 촬영을 거의 마무리 한 상태였지만 50차례 이상의 편집 작업을 거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태리
김태리/제공=CJENM
김태리는 1부의 부진이 속상했다고 회상했다.

"2부까지 모두 촬영한 상태라 전체 내용을 다 알고 있잖아요. 1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관객들이 왜 이렇게 몰라 줄까'하고 배우들끼리 안타까워 했어요. 최 감독님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감독님을 자주 만나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름대로 응원을 했죠. 감독님이 애를 많이 쓰셨죠. 여러 가지 버전으로 편집된 작품을 봤어요. '같은 시나리오인데 이렇게 다양한 버전이 존재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편집에 매달린 감독님의 집중력과 노력이 놀라웠어요. 존경해요."

김태리
김태리/제공=CJENM
'외계+인' 2부에서는 신검 쟁탈전 속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진다. 1부에서는 이안과 무륵(류준열)이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2부에서는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이 드러난다. 특히 이안은 신검을 찾아 나서면서 인간부터 로봇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따른 감정 변화가 쉽지 않았지만 김태리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단다.

"이안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해내야 하는 것 등에 집중했어요. 감독님에게 여러 상황에 대해 질문도 많이 했어요. CG가 사용되는 지 , 음악 등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는 지 등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했어요. 상황이 만들어 내는 애틋함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의 관계가 로맨스인지는 관객이 판단할 몫이죠.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가 흥미진진하죠. 류준열 배우는 고마운 존재예요. 제가 또래 친구를 너무 원할 때 눈앞에 나타나준 '오빠'였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왔어요. '외계+인'을 촬영하면서 많이 의지하게 됐어요. 평소에는 만나면 티격태격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고마움과 다정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외계+인
'외계+인' 2부/제공=CJENM
외계+인
'외계+인' 2부/제공=CJENM
외계+인
'외계+인' 2부/제공=CJENM
'외계+인'의 촬영 기간은 무려 387일. 김태리는 촬영 시간이 길었던 만큼 귀한 인연들을 많이 만들었다고 했다.

"이 작품을 한 단어로 말하면 '사랑'이에요. 사랑하는 선배님, 감독님과 너무 사랑받는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제게 이 작품은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기억될 거에요. '뜰앞의 잣나무'라는 말처럼 제 인연이 되어준 작품이 운명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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