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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연출·제작으로 전 세계에 한국이름 알렸다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연출·제작으로 전 세계에 한국이름 알렸다

기사승인 2024. 01. 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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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의 연출과 각본, 제작을 모두 맡았다/연합뉴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받은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의 연출과 각본, 제작 모두 맡았다.

이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2008년 미국 장수 시트콤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의 각본을 쓰며 방송작가로 데뷔해 TV 시리즈 '아웃소스드' '실리콘 밸리' '데이브' '투카 앤 버티' 등 연출과 각본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다.

'투카 앤 버티'는 애니메이션으로 '성난 사람들'의 남녀 주연배우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더빙에 참여했다. '소니 리'라는 미국식 이름을 쓰던 이 감독은 '투카 앤 버티'부터 한국 이름 '이성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미국인들이 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워 미국식 이름을 써왔으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봉 감독이 당당하게 '봉준호'라는 이름을 쓰는 것 보고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로 한 것이다.

2023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10부작 드라마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가 마트에서 운전 문제로 악연을 맺은 뒤 서로에게 복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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