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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수’ 서희, 독도노래 연구로 박사학위

‘독도가수’ 서희, 독도노래 연구로 박사학위

기사승인 2024. 01.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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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수' 서희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독도가수' 서희/ 본인 제공
'독도가수'로 알려진 가수 서희가 독도노래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서희는 2014년에 경북 경산 경일대학교 대학원에 지적학 전공으로 입학해 10년 만에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학위수여식은 오는 2월 16일이다.

서희는 4개 국어로 독도를 홍보하는 노래를 불러 '독도가수'로 알려졌다. 공연과 강의를 하던 중 우리에게 익숙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최초의 독도노래일까하는 의문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이 결과 1967년에 발표된 '독도의 섬지기'(김문응 작사·정주희 작곡·신지현 노래)가 최초의 독도노래이며 여기서 독도의 섬지기는 당시 최초의 독도주민이었던 최종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때부터 2022년 5월까지로 창작된 독도노래가 193곡이나 된다는 것도 알아냈다.

선행논문이 없어 연구는 쉽지 않았다. 제작자나 저작자가 음원 등록 시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개인적인 의도에 따라 임의로 등록하거나 가사가 원곡과 다른 곡들이 많았다. 창작곡과 리메이크 곡을 가려내는 과정도 녹록치 않았다. 제목은 남아있지만 음원이 사라진 노래도 많았다. 서희는 원곡의 저작자를 수소문해 잘못된 가사를 바로잡고 인맥을 총동원해 사라진 음원을 찾아내는 수고를 감수했다. 새로운 사실이 확인될 때 마다 논문 수정하기를 수십 차례, 이를 통해 10년만에 독도노래 50년사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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