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우주에 초거대 햇빛가리개, 지구 온도 낮출 수 있다지만…

우주에 초거대 햇빛가리개, 지구 온도 낮출 수 있다지만…

기사승인 2024. 02. 04. 11: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스라엘 연구팀 250만톤짜리 시제품 발표 계획
물체 라그랑주 포인트로 보낼 방법 현재는 없어
Chile Weather
기사와 관련 없음. / AP 연합뉴스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국의 연구진들은 우주공간에 거대한 차단막을 띄워 빛과 열을 가리는 연구와 관련해 최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고 있다. 차단막을 이용해 지구로 전달되는 태양의 에너지를 줄인다는 것이다.

테크니온 이스라엘 공과대 연구팀은 차단막의 시제품을 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이 내놓은 방안은 태양과 지구 사이의 중력 평형상태가 존재하는 라그랑주 포인트에 무게 250만t의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쓰면 태양 빛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지만 지구에 희미한 그림자를 드리우게 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 연구팀은 설명했다. 태양열을 2%를 차단하면 지구의 온도는 섭씨 1.5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화석연료 절감 등의 노력이 병행되면 효과가 커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 250만t짜리 차단막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공간에서 부품을 조립하면 된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지만 수천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도 있다.

이 연구팀은 3년 안에 시제품을 발사해 실제 효과를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세계 각국이 투입하는 비용과 시간을 감안하면 차단막은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연구팀은 주장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