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날 연휴 중국관광객 전년비 8.7배 소비 증가

기사승인 2024. 02.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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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서양식 음식점 매출 증가 두드러져
1인당 결제금액 국내 관광객보다 209 높아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올해 설날 연휴동안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년 대비 8.7배 더 많이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 설날 연휴 중국인 관광객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설날 연휴 중국인 관광객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872.13%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결제 금액 또한 국내 관광객 대비 209.5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설날 연휴 기간 도내에서 이뤄진 신용카드사(BC카드) 결제금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특히 한식과 서양식 음식점업과 같은 요식업종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사증 입국허가 등 제주 방문 여건이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가 중국현지 순회 마케팅을 지속하고 크루즈 승객이 기항 관광할 경우 선석 배정 우선권을 주는 등 정책적 노력을 펼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관련 분석보고서는 제주데이터허브의 정기리포트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데이터는 행정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해 신뢰받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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