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예멘 반군 “중국·러시아 배는 홍해 운항 보장, 공격 않는다”

예멘 반군 “중국·러시아 배는 홍해 운항 보장, 공격 않는다”

기사승인 2024. 03. 22. 10: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YEMEN HOUTHIS USA ISRAEL CONFLICT
예멘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레아 군사대변인이 지난 15일 예멘 사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EPA, 연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온 예멘 반군 후티가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안전 운항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 반군 측 최고위 정치인인 무함마드 압델 살람이 오만에 주재하는 중국·러시아 외교관들과 회담을 갖고 홍해를 운항하는 두 나라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후티는 홍해와 아덴만에서 중국, 러시아 선박을 공격하지 않고 양국은 그 대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무대에서 후티 반군을 지지해주기로 했다. 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후티 반군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반군에 적대적인 결의 차단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하마스와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인근 해상을 지나는 선박을 100여차례 공격했다. 당초 후티는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선박을 공격대상으로 지목했지만, 실제로는 세 국가와 무관한 선박까지 공격해 국제적 비판을 자초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