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과 음악의 만남’…고창청보리밭축제 개최

기사승인 2024. 04.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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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
아이들 놀이공간, 안전 먹거리 등 풍성
청보리밭 축제
지난해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가 일원 20만 여평에서 펼쳐졌던 '제20회 고창청보리밭축제'에서 심덕섭 고창군수(앞에서 두번째)가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창군
봄바람에 파릇하게 흩날리는 청보리의 모습이 마치 오선지 위에서 음표들이 춤추듯이 만들어내는 음악의 모습과 비슷하다 해 '청보리밭'과 '음악'을 주제로 한 행사가 전남 고창군에서 열린다.

고창군은 공음면 학원농가 일원 20만 여평의 광활한 대지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제21회 고창청보리밭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의 학원농장. 학원농장이라는 이름은 옛 지명인 '한새골'에서 유래됐다. '한새'는 고창에 많이 사는 백로와 왜가리 등을 이르는 말로, 설립자인 이학 여사의 이름인 '학'자에 들을 뜻하는 한자어 '원'을 붙여 학의 들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학원농장은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 가을에는 메밀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겨울엔 드넓은 설국의 천지로 변한다.

올해 축제는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에게 '녹색 쉼터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적 의미를 가진다. 특히 개막식 공연을 비롯해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 관광객 참여 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도 있다. 다목적 전시관 내 '보리알 놀이터' 및 '보릿가루 글씨쓰기 체험'의 구성으로 아이들만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 안전도 빼놓을 수 없다. 군은 축제장 내 음식점 위생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바가지 요금없는 축제 운영을 위해 종합상황실 내 신고센터, 식사류 및 판매품목에 대한 가격 표시제를 시행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기간 중 내부주차장 사용을 유료화하고 이용된 부과료는 상품권으로 전액 환원한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축제로, 볼거리와 먹거리 등에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라며 "바가지요금을 철저히 단속해 군민과 관광객이 맘껏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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