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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바구니 물가 잡는데 역량 총 동원”…대통령실 참모 매주 시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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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5. 16. 10:55

민생물가 TF 최근 가동…구조적 개선에 초점
윤석열 대통령, 노점 채소 판매 어르신과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과 인사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윤석열 대통령,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3년차 민생 챙기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민생물가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해 농축산물, 생필품, 석유 등의 근본적인 안정화 방안을 고심하는 동시에 참모들은 매주 시장, 마트 등을 돌며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성태윤 정책실장도 시간이 날 때마나 현장을 방문하는 등 물가 잡기에 대통령실을 비롯한 전 부처가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근 꾸려진 민생물가 TF는 지난 14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최근 크게 오른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성 실장이 주재로 열린 이날 민생물가TF에는 경제수석, 대통령실 담당 비서관과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 차관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생물가TF는 개별 물가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하지만 주로 유통 구조, 무역 구조 등 물가의 구조적 측면의 개선에 초점을 맞춰 물가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물가TF에서는 주로 구조적인 문제를 논의한다"며 "예를 들어 농산물의 경우 농식품부에서 이미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는데, 관련 방안에 보완할 부분은 없나 이런 걸 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검역 등에 있는 불합리한 구조적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고, 유류 등 수입품의 원활한 선적이나 통관 절차 등 외교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안이 있다면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영천시장 찾아 시민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과일을 파는 점포에서 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특히 물가 점검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들이 활발하게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태윤 정책실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을 비롯해 대통령실 담당 비서관들은 틈틈이 시장, 마트 등을 찾아 과일·채소·고기 등 농축수산물, 생필품 등의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비서관들의 경우 매주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 역시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현장 물가를 체감하기 위해 공개 일정 외에 비공개로도 시장이나 마트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장바구니 물가 잡기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소위 말하는 장바구니 물가, 식당에서 느끼는 외식 물가들이 잘 잡히지 않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금 장바구니 물가는 모든 경제부처가 달라붙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외식 물가는 할당관세제도를 잘 활용해 수입 원가를 낮추고 수입선도 다변화하는 등 범세계적으로 루트와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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