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소년단 시절, 올바른 세계관 기초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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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을 맞이해 미래 세대를 다잡기 위한 세뇌 교육에 들어갔다. 이들을 향해선 "혁명의 교대자"로 지칭하며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김정은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노동신문은 '후대들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혁명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지난 세기 사회주의 기치를 들고 공산주의 이상향을 향해 출발의 닻을 올렸던 일부 나라들에서 우여곡절과 붕괴의 비극이 산생되게 된 중요한 원인의 하나는 후대들을 혁명적으로 준비시키지 못한 데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새 세대들을 사상 정신적으로 건전하게 키우는 것을 무엇보다 중시"한다는 말을 소개하며 후대 양성 작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소년단에 대해 "인생의 첫걸음을 내짚고 첫 정치적 생명을 받아안는 소년단 시절에 올바른 세계관의 기초를 다져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집중 조명하며 그의 강조점을 지속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대들이 고난을 감내하며 활기찬 진전을 이룩했다고 해도 후대 교양에서 사상적 공백이 생기면 귀중한 전취물도 무용지물로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사상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당간부 양성 학교 등 후대 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각종 외부 문물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신문은 이날도 소년들의 '사상 단속'을 반복 강조하면서 소년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반사회주의' 문화를 배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외부 문물이 퍼질수록 체제 결속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당국의 우려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조선조선단 창립 78주년을 맞아 지난 5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등의 행사를 개최하며 후대 교육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