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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국회 원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국회의장의 중재 하에 여야 원내대표 간에 여러 차례 깊이 있는 접촉과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며 "그간의 과정과 국민 눈높이를 종합적으로 살필 때, 상임위원장 배분은 제1당 11개, 제2당 7개가 합당하다고 판단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제1당 11개, 제2당 7개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석 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원칙에 부합한다"며 "무엇보다 국민은 여야가 함께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바람직하게 여긴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 판단"이라고도 했다.
우 의장은 재차 "현재로서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11:7로 정하고, 조속히 원 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오래 기다릴 수는 없다. 6월 임시국회를 국회법에 따라 운영하려면 남은 시간이 제한적"이라고 여야를 동시에 압박했다.
우 의장은 국정 파트너인 정부를 향해선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원회에 국무위원이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도 산적한 현안의 무게가 태산 같은데, 국회를 경시하고 배척하는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