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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1면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감사 전문을 보내왔다'며 전체 내용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류 기간 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훌륭히 맞이하고 진심으로 환대해 준 당신에게 가장 진심어린 사의를 표하고저 한다"고 감사를 표하며 "이번 국가 방문은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관계를 전례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하여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고 자신의 방북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금 우리 두 나라 앞에는 여러 분야들에서 유익한 협조를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망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들의 건설적인 대화와 긴밀한 공동의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신은 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러·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다음에는 (회담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전문을 통해 김 위원장 방러 초청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감사 전문은 전날 크렘린궁 공개로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도 보도됐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 간 긴밀한 관계를 부각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