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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흥·화순 등 ‘5곳’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로 키운다

정부, 시흥·화순 등 ‘5곳’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로 키운다

기사승인 2024. 06.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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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시흥 '세계 1위' 바이오 단지로
대전은 혁신신약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2040년까지 36조원 이상 선도기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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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첨단전략산업위원회서 발표된 전국 5곳의 바이오 특화단지 목표 현황. /제공=총리실
정부가 인천·경기 시흥, 대전, 강원 춘천·홍천,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등 5곳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우리나라 전역을 글로벌 바이오 제조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40년까지 국내외 선도기업들의 36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제6차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바이오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및 변경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인허가 신속처리로 알려진 타임아웃제를 비롯해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5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등을 지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인천·경기 시흥 지역을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만 5000L 규모를 2032년 214만 5000 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내 주요 선도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종근당, 일동제약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2035년까지 총 25조 6908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5개 바이오 특화단지 중 가장 투자 규모가 큰 곳이다.

대전 유성은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거듭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머크 등이 2037년까지 6조 6329억원이 투자된다. 강원 춘천·홍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과 중소형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메카로 육성된다. AI헬스케어 글로벌혁신특구 등 바이오 인프라와 항체산업, 디지털헬스케어·의료기기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확장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전남은 화순 백신산업특구 등 집적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R&D-(비)임상-백신제조'로 연결되는 안정적인 백신 생산과 면역치료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경북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첨단산단 등 인프라와 포항공과대학 등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백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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