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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에 포용적 노동정책 당부

정순택 대주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에 포용적 노동정책 당부

기사승인 2024. 07. 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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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 아리셀 공장 화재 등 노동현장 언급
전 수석 "더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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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왼쪽)는 지난달 28일 오후 전광삼(세례명 레오나르도) 시민사회수석을 접견했다./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달 28일 전광삼(세례명 레오나르도) 시민사회수석을 접견했다고 1일 밝혔다.

정 대주교는 먼저 방문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수석님께서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 계신 분들을 만나 여러 목소리를 경청하신다고 들었다. 특별히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지난 월요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노동인권과 이주노동자에 대한 포용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사고,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마음이 참 아프다"라고 말하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전 수석 역시 "이주노동자 없이는 현장이 안 돌아갈 정도로 그분들 역할이 굉장히 크다. (하지만) 정주 여건이나 모든 부분에서 다 열악한 건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정부 입장에서도 더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레 고위당정회의에서도 노동 환경,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오는 28일 개최 3년 여를 앞두고 열리는 2027 서울 WYD(세계청년대회) 발대식을 소개하며, "모든 국민이 이해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어가기 위해, 다른 종교는 물론 전 국민의 공감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정부에서도 잘 이해해 주시고 조율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 수석은 "정부에서도 미리 준비해서 흠결 없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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