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해리스-트럼프, 성조기 소각에 한목소리...총기·낙태·노조·세금엔 정반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26010016602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26. 06:30

해리스, 반네타냐후 시위대, 성조기 소각 "규탄"
트럼프 "공화당원·보수파였으면 최대 20년 징역형"
해리스, 공격용 총기 금지·낙태권 보장·노조 분쇄 중단·증세 공약
USA CAMPAIGN HARRIS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교사연맹 제88차 전국대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우는 것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총기·낙태·동성 결혼·노조·경제·세금 문제와 관련해선 진보 색깔을 드러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방문 및 의회 연설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24일(현지시간)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폭력적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은 25일 성명을 내고 "나는 성조기를 불태운 것을 규탄한다"며 "성조기는 국가로서 미국의 가장 높은 이상을 상징하며 미국의 약속을 표상한다. 그것은 결코 그런 식으로 오독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성조기를 불태운 시위대가 "공화당원이나 보수파였다면 그들은 당장 구속돼 징역 10∼20년에 처할 것"이라며 "이 부패한 행정부에서는 그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극렬 친트럼프 시위대가 연방의회의사당에 난입한 2021년 '1·6사태' 주동자들은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성조기를 불태운 시위대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ISRAEL-PALESTINIANS/USA-NETANYAHU-PROTESTS
반(反)이스라엘 시위대가 2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의회의사당에서 연설하는 동안 의사당 인근 유니언 역 앞에서 성조기를 입은 네타냐후 총리 인형을 불타는 성조기 위에 던지려고 준비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교사연맹(AFT) 전국 회의 연설에서 공격용 총기 사용 금지, 여성의 낙태 권리 보장, 동성 결혼 허용, 노조 분쇄 중단 등을 공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수식(대기업과 거부들의 부가 아래로 흘러 내려가게 하는 방식) 경제 정책'과 부유층 감세 기조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한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에 적시된 교육부 폐지 등 우파 진영의 강경 보수주의 정책에 대해 '과거로의 퇴행'이라며 각을 세웠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