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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소멸위기로 분류한 ‘제주말’ 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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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4. 07. 26. 10:05

제주제일고, 맥 잇기 위해 '제주어 노래 만들기' 교육
7인조 밴드 ‘사우스 카니발’ 학교 찾아 6차례 수업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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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일고 학생들이제주어 교육용 노래를 녹음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수언어 소멸위기로 분류했다.

서귀포시 A초등학교 고모 교장은 "제주어가 쇠퇴하기 시작한 것은 표준어 교육으로 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제주어 사용을 금기시하면서 소멸이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퇴직한 부모 초등학교 전 교장은 "본격적인 관광시대가 열리며 타 지역 사람들의 제주도 방문이 증가했다. 후세들은 제주어 사용 기회가 당연히 줄어들고, 표준어에 의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제주어는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B초등학교 강모 교장은 "현재 교육현장에서 제주어 교육이 어려운점으로 교사 절반이 육지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이주한 학생들이 많아 현실적으로 제주문화 형성에 의한 제주어 전달이 어렵다"고 현실을 전했다.
이러한 제주어 교육을 연극이나, 문화 체험등으로 교육을 하는곳도 있지만 밴드가 학교을 찾아가 노래로 제주어 교육운영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교육에 운영하는 고등학교가 있다.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김월룡)는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사라져가는 제주문화를 노래로 만들어 제주어교육 활성화 및 일상생활에서 제주어 사용 기회 확대를 위한 '제주어 노래 만들기' 교육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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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를 교육용으로 녹음하고 있는 제일고등학교 학생과 지도하는 사우스카니발 밴드 멤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어 교육 사업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의 정서를 제주어로 표현하는 7인조 밴드 '사우스 카니발'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제주어로 표현하기 △제주어 알아보기 및 가사쓰기 △제주어 가사 노래 만들기 △멜로디 익히고 노래 부르기 연습 △제주어 노래를 학생들이 직접 불러 녹음하기 등의 내용으로 총 6차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이후에는 학생들의 작품 결과물을 발표하는 '제주어 노래 한마당'에 참가하여 제주어교육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어 노래 만들기 창작활동 교육을 통해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체득하여 제주어에 대한 자긍심이 함양되며, 학생들이 제주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욱 제주어를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한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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