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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응원한 호주 수영 코치 결국 해고 당해

김우민 응원한 호주 수영 코치 결국 해고 당해

기사승인 2024. 09. 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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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이 이겼으면" 발언 논란 끝 '고용 계약 위반'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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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펄페리.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김우민을 응원해 호주에서 논란이 된 호주 수영 대표팀 코치가 해고됐다.

AP 통신은 6일(한국시간) 호주수영연맹이 마이클 펄페리 코치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펄페리 코치는 지난 7월 23일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김우민이 정말로 이겼으면(win)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취재진은 '김우민과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 새뮤얼 쇼트가 모두 시상대에 올라가면 어떨 것 같은가?'라고 물었고, 펄페리 코치는 "그게 베스트 시나리오이며, 매우 자랑스러울 것 같다"며 이 같이 답했다.

호주 선수들보다 김우민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펄페리 코치는 이 발언으로 호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호주 언론과 호주수영연맹은 이를 '이적 행위'로 간주하고 거세게 비판했다.

올해 초 대한수영연맹이 추진한 경영 국가대표 호주 전지훈련에서 펄페리 코치의 지도를 받기도 한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에서는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위닝턴은 은메달을 땄지만 쇼트는 김우민에게 밀려 4위에 그친 바 있다.

펄페리 코치는 파리 올림픽 당시 퇴출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호주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호주수영연맹은 "펄페리 코치를 고용 계약 위반으로 해고했으며, 호주 수영의 명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다만 연맹은 펄페리 코치의 코치 자격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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