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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 후 영동선 ‘통행 개선’…경부선 ‘미미’

[단독]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 후 영동선 ‘통행 개선’…경부선 ‘미미’

기사승인 2024. 09. 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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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영동·경부선 구간 조정 후 1개월간 모니터링
영동선 통행개선·정체구간 줄어…경부선 버스흐름 원활
일부 일반차로 속도 감소…경찰 "1년간 지속 모니터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안. /경찰청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됐던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지난 6월 폐지된 이후 일반차로의 통행속도가 10㎞/h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 의창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 시행 모니터링 결과보고'를 보면, 경찰청이 지난 6월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폐지 후 1개월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일반차로의 통행속도는 12.6㎞/h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버랜드, 수도권제2순환선 연결 등으로 상습정체를 빚던 서용인~양지 구간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오전 11시~낮 12시 사이 통행속도가 최대 29.5㎞/h(46→75.5㎞/h)까지 오르며 소통이 개선됐다.

또 강릉 방향(토요일), 인천 방향(일요일) 정체 구간도 각각 2.7㎞(12.1→9.4㎞), 7.9㎞(13.2→5.3㎞) 줄어 교통흐름이 다소 원활해졌다.

서울 양재~경기 오산 구간에서 경기 안성까지 연장된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는 통행속도가 증가한 반면, 일반차로의 통행속도는 일부 감소했다.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의 통행속도는 14.3㎞/h(88.9→103.2㎞/h) 늘며 원활함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오산~안성 버스전용차로 연장 구간의 일반차로는 기존 통행속도가 88.9→82.8㎞/h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경부선의 경우 버스전용차로 연장으로 버스의 소통이 개선돼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존 정체가 해소되거나 심화되는 등 버스전용차로 연장에 따른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선은 정체가 줄어 소통 개선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합리적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 조정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1년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후 구간 조정 시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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