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대한민국살리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국민혁명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서울 광화문에서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광화문 세력'이 "오히려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명동 일원에서 4·10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 중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측도 "국민의힘은 부정선거에 대한 발언을 스스로 금기시해 이야기조차 못 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제4차 대통령 탄핵저지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여당이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발목을 잡는다"면서 "의료 개혁은 필요하다. 대통령은 양질의 의료혜택을 국민께 드리겠다는 심정으로 의료 개혁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최근 여당 지도부에서 보건복지부 장차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 "내부 분탕이자 발목 잡기"라고 비판했다.
4·10총선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인간띠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황 전 총리 측도 같은 날 부정선거에 대해 말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발언에 나선 김승재 폴리토크 주필은 "사전투표는 사실 엄청 오래전부터 꾸며온 흉괴다. 종북주사파가 주도한 민주당이 꾸며왔다"며 "강남·서초는 전통적 보수 우세지역인데 사전투표에선 반대편을 찍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국힘은 부정선거에 대한 발언을 금기시해 이야기조차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