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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계기로 ‘대한민국 문학축제’ 열린다

한강 노벨문학상 계기로 ‘대한민국 문학축제’ 열린다

기사승인 2024. 10. 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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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더 많은 작가, 해외서 박수받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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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 문학 해외진출 관계기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정부가 전국 단위의 문학 축제를 열고 더 많은 작가가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 문학 해외 진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한국문학관 기획 전시 등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문학 행사를 연계하고, 지역 문학관과 도서관 등도 참여하도록 해 전국 단위의 행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내 축제에만 그치지 않고 해외 작가 및 출판사를 초청해 국내 문학 저작권의 해외 판매 확대로도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뮤지컬을 상영하고, 낭독극과 음악 공연, 전시, 마로니에 공원에 서점 팝업 스토어 설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정근 한국문학번역원 본부장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서울국제작가축제에도 노벨상 수상 작가를 초빙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해외 출판인 초청 사업도 열어 저작권 판매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제2, 제3의 한강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학 비평과 담론 형성도 지원한다. 높아진 한국 문학 작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 문학 전문가들의 한국문학 연구·비평 확대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해마다 한국 문학 대표작가군을 추리고 이들의 네트워킹 사업을 뒷받침하며, 북미아시아학회, 유럽한국학협회 등에 한국문학을 주제로 한 발제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국 문학을 해외에 집중 조명하는 패키지 사업도 논의됐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해외에서 신청받아 수요 도서를 큐레이션하고 재외한국문화원에 보급하며, 다양한 축제를 통해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더 노력해서 더 많은 작가가 해외에서 박수받을 수 있고, 좋은 상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 진흥, 지역 작은서점 살리기, 도서관 활성화 등에 훨씬 더 많은 정책적 접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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