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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크라 파병에 핵심 ‘미사일 기술자’ 포함…ICBM·핵잠수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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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10.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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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활동 중인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왼쪽 사진). 그는 2023년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미사일 공장을 방문 했을 때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국가정보원
북한이 파병한 인력 중에는 미사일 관련 핵심 기술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 파병에 미사일기술자까지 포함시키면서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 관련 기술을 원한다는 속내가 드러난 셈이다.

21일 군과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파병에 미사일총국 핵심 미사일 기술자를 일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앞서 도네츠크 지역 인근에 있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 발사장에서 러시아 군인관 나란히 앉아있는 병사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는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방문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정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들은 북한제 미사일 발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적 문제점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기술 확보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기술자는 북한 미사일총국 산하의 '붉은기중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총국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2016년 4월 창설돼 북한의 핵·미사일의 생산관리 및 행정을 총괄해온 기관이다. 이 중 붉은기중대는 주요 무기 실험 현장마다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 핵심 부대로, 붉은기중대장인 최철웅은 지난해 9월 우주개발국 설계단장으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번 파병의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전략핵잠수함(SSBN) 건조 기술, 군사정찰위성 기술 등의 이전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기준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핵·미사일 관련 핵심 기술이전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기술이전 사실이 확인되면 정부의 기조 변화도 예상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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