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제네릭 의약품, 멕시코 공공조달 시장 정조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4010001709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1. 04. 21:37

신풍제약·종근당·이수앱지스·하나제약 등 멕시코 의약품 긴급 수출 성공
국내 4개 제네릭 의약품이 멕시코 긴급수출에 성공하면서 공공조달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종근당 리포덱스정, 신풍제약 크라목신주, 이수앱지스 클로티냅주, 하나제약 풀카드정이 최근 멕시코 긴급수출에 성공했다. 이들 품목이 멕시코에 진출한 것은 최초로, 국산 제네릭 의약품의 멕시코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산 의약품 4개 품목 긴급수입 업체는 멕시코 제약회사 에불루션 프로세스로, 멕시코 식약처에 해당하는 연방위생위험관리위원회COPEPIRS)에 정식품목 등록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약업계에서는 멕시코 공공조달 시장 진출 가능성도 폭넓게 타진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25~'26년 기간동안 멕시코 보건부(SALUD)·사회보장보험청(IMSS) 등 26개 정부기관에 공급할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통합조달을 조만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기업을 통한 의약품·의료기기 공공조달 규모는 약 65억달러, 조달품목은 4454개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셀트리온 트룩시마주 등 39개 완제의약품을 수출, 멕시코 전체 조달 규모 대비 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의약품 공공조달은 지난 10월 클라이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 시작되는 것"이라며 "향후 6년간 멕시코 의약품 조달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새정부가 부정부패 등 비합리 배척을 위해 제조 실험실과 전문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개입찰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내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입찰시스템 적용 여하에 따라 멕시코 입찰 참여에 있어 희비가 교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유병희 CB&G 대표는 "한국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멕시코 현지기업의 입찰참여자격이 축소될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과 함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멕시코 조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의약품 현지 등록과 함께 전문제약 협력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B&G는 제네릭 4개 품목 수입사인 에볼루션 프로세스의 한국 거래선이다.

유 대표는 이어 "멕시코 의약품 공공조달시장에 K-제네릭 의약품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멕시코 정부에 우리나라 의약품 추가 등록 등 멕시코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준비도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