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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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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1. 12. 10:13

아프간, 중동서 복무한 그린베레 출신
대중국 강경파로 하원 중국TF에 참석
Trump National Security Adviser
마이클 왈츠 플로리다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7월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차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왈츠 의원은 그린베레 참전용사로 아프가니스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복무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상원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로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다. 국가안보에 관한 모든 사안을 조율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동안 4명의 국가안보보좌관을 뒀는데 H.R. 맥마스터 중장과 존 볼턴은 정책 이견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지막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2021년 1월6일 국회의사당 폭동 때까지 재임했고, 차기 행정부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왈츠 의원은 최근 몇 년간 불법 이민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 등 트럼프의 핵심정책을 열렬히 지지해왔다.

이달 NPR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을 유도하겠다는 약속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언급하고,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무기의 사용제한 해제 등을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왈츠 의원은 중국에 대한 강경파로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한 정책을 조정하는 하원의 중국 태스크포스에 참여하고 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트럼프의 주장에도 동조해왔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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