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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檢 김정숙 여사 소환 통보에 “尹 정부 정치검찰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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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1. 21. 16:03

"검찰의 전 정부 괴롭히기는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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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정치 검찰다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대책위)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전임 대통령 배우자를 소환하겠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참고인 신분은 검찰에 출석 의무가 없음에도 출석 일자까지 특정하여 가능일자를 회신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심지어 출석요구서를 수령한 지 이틀 뒤인 11월 22일까지로 회신 기한까지 못 박은 통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없이 진행된 압수수색과 끝도 없이 불러댄 참고인들을 통해 취득한 무의미한 정보의 왜곡된 쪼가리들로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한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만 계속 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소환 통보 역시 당사자들에게는 공식 통보도 되기 전에 전방위적인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장난질을 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취업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김 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냐"라며 "자신이 있다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거짓 정보 장사'만 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나와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같이 반복된 전임 정부 괴롭히는 정치 검찰이 과연 어디까지 망가지고 추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반드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들은 또 "검찰의 전 정부 괴롭히기는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별건의 별건을 반복하며 본질과 아무 관련 없는 이야기들을 소설처럼 자극적으로 풀어대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와 권력의 충견 정치검찰에게 분명하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전임 대통령과 가족들을 괴롭힌다고 해서 현 정부가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보복에 열중한다고 국민이 현 정부를 지지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후 늦게 검찰로부터 소환 통지서가 왔다"며 "이제 변호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변호인단과 상의해 금일 내로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형배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은 지금과 같은 자극적인 소환 행태를 끊임없이 반복 할 것"이라며 "이것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죽음의 길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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