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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르면 내일 사장단 인사… 한종희·정현호 ‘투톱’ 유지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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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1. 26. 18:03

DS부문, 중폭 이상 재편
주 후반 조직개편도 전망
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2025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대표이사를 계속 맡는 대신 그간 겸직해왔던 생활가전사업부장직을 떼어낼 전망이다. 트럼프 2.0 출범을 앞두고 북미총괄 등 글로벌 대관·마케팅 분야 사장단도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DS) 부문은 메모리, 파운드리 중심으로 중폭 이상의 쇄신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일께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2025 정기 임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사장단 인사 폭은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사업부진 등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등 대외환경 변화를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위기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인사 폭도 당초보다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삼성물산 합병 관련 2심 최후진술을 통해 "최근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맞이하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한종희(대표이사 부회장)-정현호(사업지원TF 부회장) '투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부회장이 지난 2022년 10월부터 겸직하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신규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지역 등 글로벌 사업총괄 및 마케팅 분야 인사 폭도 상당할 전망이다. 북미총괄과 글로벌 마케팅실 등 주요 임원에 대한 교체 인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2.0시대에 대비하고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DS부문에선 상당 폭의 교체 인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원포인트 인사로 취임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체제에 맞춰 메모리, 파운드리 등 주요 사업부에서 부사장 이상에 대한 중폭 이상의 교체·이동이 예상된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르면 이번주 후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뒤따를 예정이다. 이미 지난 25일부터 주요 사업부별로 임원들에 대한 퇴직 통보가 시작됐다. 퇴직 임원 숫자는 예년보다 늘어나고, 신규임원 승진은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후 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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