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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일까지 10cm 이상 눈 예보…반드시 대중교통 이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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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1. 27. 20:01

"시설물 붕괴·빙판길 사고 위험 높아"
사진1.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화) 오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27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폭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내일까지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서울 곳곳에 이례적인 '첫눈 폭설'이 내렸다"며 "성북구와 강북구에는 20cm가 넘는 눈이 쌓였고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더욱 우려되는 것은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에 많은 곳은 10cm 이상의 눈이 추가로 예보됐다는 점"이라며 "이번 눈은 기온이 낮아 잘 녹지 않고 수분을 많이 머금어 무게가 매우 무겁다. 시설물 붕괴 위험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빙판길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오늘 새벽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장비를 총동원했다"며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은 출근 시간 20회, 퇴근 시간 15회 증편 운행을 시작했고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내일까지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때는 체인과 모래주머니 등 안전장구를 준비하고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노후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시민의 안전에 한 치의 타협도 없이 폭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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