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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 허태수 회장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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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1. 27. 17:22

위기 대응 강화 위해 조직 재정비
검증된 핵심 인재 경영 '전진배치'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GS그룹이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는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홍 대표는 20여 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전문성을 보유한 '믿을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GS그룹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검증된 핵심 인재를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하여 전진 배치하고, 당분간 불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한 위기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실행하기로 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기며 업무지원팀장, CFO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홍 부회장 선임은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불확실한 경영환경하에서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GS그룹 내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 선임했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 시장의 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도록 한 조치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됐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와 함께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GS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해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하는 등 위기 대응력을 높여 향후 경기 회복 시 인력과 조직을 확대할 준비 차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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